상해마작 배우기 #6


상해마작 제6강 <팅파이 및 화료>



화료의 전 단계, 청패(聴牌, 팅파이, tīng pái)

‘팅파이’는 조건에 맞는 패 하나만 획득하면 화료가 가능한 상태를 지칭합니다. 13개의 패가 화료 직전의 단계로 마작은 팅파이를 반드시 만들어야 14번째의 패로 화료할 수 있습니다. 물론 깡을 한 경우 14개 이상의 패로 화료할 수도 있습니다.
‘팅파이’는 ‘팅’이라고 줄여서 호칭하고 영어로는 ‘Wait’ 또는 ‘Calling’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방(房)’이라고 합니다. 방은 사람의 거주 공간인 방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팅파이가 되기 위해 필요한 패의 개수를 표현할 때 ‘향청(向聴, 샹팅, xiàng tī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향청은 보통 팅에서 서너 개 정도가 모자랄 때 쓰는 용어입니다. 팅파이를 만들기 위해 1개의 패가 필요하면 일샹팅, 2개의 패가 필요하면 이샹팅 등으로 표현합니다. 중국어로는 수패를 호칭하듯이 ‘이샹팅’, ‘량샹팅’, ‘싼샹팅’, ‘쓰샹팅’, ‘우샹팅’ 등으로 호칭하면 됩니다.
아래의 그림은 먼첸 상태에서 팅파이를 만든 경우입니다. 發 패 또는 中 패를 쯔모로 가져오거나 타가가 이 패들 중 하나를 버리면 이를 가져와 화료할 수 있습니다.

팅파이의 기본형을 살펴보기 전에 패들의 명칭과 순쯔에 대해 간단하게 복습을 하겠습니다.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작두(雀頭, 차오터우)는 같은 패 2개(두이쯔, 對子)로 구성되고, 몸에 해당하는 면자(面子, 몐쯔)는 3개의 패로 구성됩니다.
노두패(老頭牌, 라오터우파이)는 수패 중에서 1, 9 패를 지칭하고, 중장패(中張牌, 중장파이)는 수패 중 2부터 8까지의 패를 가리킵니다. 요구패(幺九牌, 야오주파이)는 노두패(1, 9 수패)와 자패를 합쳐 부르는 용어로 ‘귀족패’라고도 합니다.
순쯔를 만들 수 있는 전 단계는 ‘탑자(塔子, 타쯔)’, ‘감탑(嵌塔, 첸타)’, ‘변탑(邊塔, 볜타)’ 등 세 종류가 있습니다. 탑자’는 ‘4만 5만’처럼 2개가 연속된 조합입니다. 첸타는 ‘1만 3만’, ‘4통 6통’처럼 가운데 숫자가 빠진 경우입니다. 변탑은 ‘1 2’, ‘8 9’ 같이 노두패와 중장패의 1대 1 조합을 말합니다. 이 경우 오직 3과 7로만 각각 순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청패의 다섯 가지 기본형


위와 같은 개념을 바탕으로 팅파이의 기본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부분 역시 마작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팅파이에는 다섯 가지의 기본형이 있습니다.


❶ 단기청(單騎聽, 단치팅, dān qí tīng)

‘단치팅’은 4개 조의 몸은 완성했는데 머리를 만들지 못한 팅파이를 말합니다. 마작의 기본형인 ‘2+3+3+3+3’ 형태에서 몐쯔(몸)보다 상대적으로 만들기 쉬운 ‘2’에 해당하는 차오터우(머리)를 만들지 못한 경우입니다.
이런 종류의 팅파이를 ‘머리잡기 방’, ‘단조청(單吊聽, 단댜오팅 dān diào tīng)’이라고 합니다. 퓨전 음식처럼 중국 말과 우리 말을 혼합해 ‘단기팅’이라고도 합니다. 영어는 ‘Single type of wait’라고 표현합니다.

위의 그림 같은 팅파이의 경우 中 패를 두이쯔(對子)로 만들면 화료가 가능합니다. 이 中 패처럼 화료를 가능하게 하는 패를 ‘올림패’라고 합니다. 단치팅은 구조상 올림패가 오직 한 종류밖에 없기 때문에 화료할 수 있는 확률이 대단히 낮습니다. 한 종류의 패는 총 4개인데 손패에 올림패가 이미 하나 있기 때문에 올림패가 최대 3개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패산 주위 바닥(河)에 버려진 패들 중에 자신의 올림패가 단 1개만 있어도 타가 중에 누군가 내 올림패를 두이쯔로 갖고 있다면 그 판에서는 올림패가 사실상 멸종된 상태입니다. 절대로 화료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단치팅에 해당하는 그 패를 발 빠르게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편 하(河)에 하나라도 버려진 패가 있으면 이를 ‘숙패(熟牌)’라고 하고, 4개 모두 버려진 패를 ‘사패(死牌)’라고 합니다. 사패와 반대로 하나도 안 보이는 패를 ‘생패(生牌)’라고 합니다. 숙패와 사패와 달리 생패는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어느 한 사람이 같은 패 4개, 즉 안깡으로 가지고 있으면 나머지 사람들은 이 패들을 생패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점을 늘 염두에 두고 바닥의 패들을 참고하고 분석해야 합니다.
따라서 단치팅 상태에서 대국이 종반인 경우 과감하게 자신의 팅파이를 허물고 타가의 올림패가 될 확률이 낮은 안전한 패를 버리는 게 더 현명한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단치팅은 구조상 올림패가 최대 3개뿐이라 팅파이의 다섯 종류의 기본형 중에서 화료의 가능성이 가장 낮습니다.


❷ 변장청(邊張聽, 볜장팅 biān zhāng tīng)

‘볜장팅’은 발음하기가 어려워 ‘변장(邊張)’으로 줄여 부르거나 편하게 ‘변짜방’이라고 합니다. 우리 말과 중국 말을 섞어 ‘변장팅’이라고도 합니다. 변짜방은 영어로 ‘Edge type of wait’이라고 합니다.
변짜방은 팅파이를 만든 상태인데 ‘1 2’ 아니면 ‘8 9’ 등 2가지 형태의 수패 조합 중에서 하나를 들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각각 3 혹은 7 외에는 올림패가 없습니다. 아래의 그림들은 변짜방의 예시들입니다. 변짜방의 경우 ‘3만 / 7만’, ‘3통 / 7통’, ‘3삭 / 7삭’ 외의 패로는 화료할 수 없습니다.

변짜방 역시 단치팅처럼 올림패가 한 종류에 불과합니다. 생패라고 해도 올림패가 최대 1종, 4개뿐이라 화료의 확률이 매우 낮은 팅파이입니다. 그러나 올림패가 최대 1종, 3개에 불과한 단치팅보다는 그나마 확률이 약간이라도 높은 팅파이입니다.


❸ 감장청(嵌張聽, 첸장팅, qiàn zhāng tīng)

‘첸장팅’은 우리나라 한자어로 ‘간장청(間張聽)’이라고 표기하고 ‘간장(間張)’으로 줄여 부르거나 ‘간짜방’이라고 합니다. ‘간장팅’이라는 퓨전 용어도 있습니다. 영어로는 ‘Closed type of wait’로 부릅니다.
간짜방은 팅파이를 만든 상태인데 ‘1만 3만’, ‘4통 6통’처럼 가운데 숫자가 빠진 경우입니다. 즉 ‘1 3’, ‘2 4’, ‘3 5’, ‘4 6’, ‘5 7’, ‘6 8’, ‘7 9’ 등 7가지 형태의 수패 조합 중에서 하나를 들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한 종류의 숫자 외에는 올림패가 없습니다.
아래의 그림들은 간짜방의 예들입니다. 간짜방의 경우 구조상 1, 9 수패는 절대로 올림패가 될 수 없고 중장패만 가능합니다.

간짜방 역시 단치팅이나 변짜방처럼 올림패가 한 종류에 불과합니다. 생패라고 해도 올림패가 최대 1종, 4개뿐이라 변짜방처럼 화료의 확률이 매우 낮은 팅파이입니다. 그러나 올림패가 최대 1종, 3개에 불과한 단치팅보다는 그나마 확률이 약간이라도 높은 팅파이입니다.


❹ 쌍팽청(雙碰聽, 솽펑팅, shuāng pèng tīng)

‘솽펑팅’은 발음하기가 어려워 무리를 뜻하는 ‘떼’라는 단어를 사용해 ‘떼방’이라고 합니다. 어감 때문에 올림패가 여러 개라고 짐작하기 쉬운데 사실은 단치팅에 비해 많다는 의미이고 실상은 올림패가 단 두 종류에 불과합니다.
떼방은 같은 패 2개, 즉 두이쯔가 두 쌍인 팅파이입니다. ‘2+2+3+3+3’의 형태로 두이쯔 두 쌍 중에 어느 하나의 같은 패가 들어오면 그 두이쯔는 몐쯔(정확히 커쯔)가 되고 나머지 두이쯔는 머리가 되면서 화료가 됩니다. 영어는 ‘Two Pairs’ 또는 ‘Two Eyes’입니다.

올림패가 한 종류밖에 없는 단치팅, 변짜방, 간짜방 등과는 달리 떼방은 올림패가 최대 2종입니다. 하지만 손패에 올림패를 이미 2개씩 갖고 있기 때문에 떼방의 최대 올림패의 개수는 4개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떼방은 단치팅보다는 화료할 수 있는 확률이 높지만 변짜방, 간짜방 등과 화료할 수 있는 확률이 사실상 같습니다. 그러나 초보자의 경우 올림패의 종류가 2종이라 떼방의 화료 확률이 높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❺ 평화청(平和聽, 핑허팅, pínghétīng) / 양면청(兩面聽, 량몐팅)

‘핑허팅’은 ‘4만 5만’처럼 2개가 연속된 조합, 즉 탑자(塔子)로 팅파이를 만든 것입니다. 이 경우 탑자의 앞뒤로 3만 또는 6만이 오면 화료가 가능합니다. 이처럼 올림패가 한쪽이 아닌 앞뒤 양쪽에 존재하고 있는 상태를 양면청(兩面聽, 량몐팅, liǎngmiàntīng) 또는 양면(兩面, 량몐, liǎngmiàn)이라고도 표현합니다. ‘핑허’는 그 자체가 상해마작의 중요한 약입니다. 약에 대해서는 곧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핑허팅은 영어로 ‘Two-Sided Chow’라고 합니다.

팅파이의 다섯 가지 기본형 중에서 화료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이 바로 핑허팅입니다. 올림패가 최대 2종, 8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손패로 가지고 있는 타 수패들과의 조합에 따라 올림패가 3종 이상까지 가능하기도 합니다. 핑허팅 상태에서 사실 올림패가 3종인데 2종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니 꼼꼼하게 올림패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림패의 개수가 많은 팅파이가 화료의 지름길


팅파이 상태에서 올림패의 종류가 하나인 경우를 ‘외자방(한자방)’, 두 개인 경우를 양자방(두자방), 세 개인 경우를 ‘석자방’ 등으로 표현합니다. 그 다음은 ‘넉자방’, ‘다섯자방’, ‘여섯자방’, ‘일곱자방’, ‘여덟자방’, ‘아홉자방’입니다. 마지막이자 예외가 하나 있는데 마작의 환상적인 조합인 ‘열석자방’입니다.
중국어로는 1부터 9까지 각각 ‘이몐팅’, ‘량몐팅’, ‘싼몐팅’, ‘쓰몐팅’, ‘우몐팅’,‘류몐팅’, ‘치몐팅’, ‘바몐팅’, ‘주몐팅’이라고 합니다. 열석자방은 ‘스싼몐팅’이라고 합니다.
상해마작 한 판을 할 때 ‘왕패’가 있으면 수치상으로는 한 사람당 평균 19회의 쯔모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츠, 펑/깡 등이 있기 때문에 한두 번의 쯔모 기회가 더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더 적을 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쯔모 횟수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단치팅 등의 외자방보다는 핑허팅 같이 최소 양자방 이상의 팅파이를 만드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입니다.
다만 15번째 쯔모 이후에도 팅파이를 만들지 못했다면 그 판은 과감하게 화료를 포기하는 것도 고수의 전략입니다. 타가에게 올림패를 부주의하게 헌납하기보다는 차라리 무승부를 노리는 전략을 펼쳐야 합니다.


화료(和了)의 두 가지 방법 – 쯔모허, 룽허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팅파이 상태에서 14번째의 패로 머리 하나와 4개 조의 몐쯔를 완성하는 것을 ‘화료(和了)’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14개의 패로 용의 형상인 ‘2+3+3+3+3’의 조합을 만드는 것입니다.
다만 깡 1회에 패 하나씩이 추가되기 때문에 패의 숫자가 15개 이상이 될 수 있고 “예외 없는 규칙은 없다.”고 ‘치두이쯔’와 ‘국사무쌍’ 같은 딱 두 가지 약의 경우에 화료의 기본 형태가 예외적으로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약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마작의 목표는 “화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 화료를 하면 한 판의 마작이 종료됩니다. 화료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자기 스스로 패를 가지고 와서, 즉 패산에서 쯔모를 통해 화료하는 것을 ‘자모화(自摸和)’라고 합니다. 이와는 달리 다른 사람이 버린 패로 화료하는 것을 ‘영화(榮和)’라고 합니다.
중국어로 화료(和了)는 ‘후러(hú‧le)’, ‘훠러(huó le)’, ‘허랴오(he liǎo)’ 등으로 호칭합니다. 자모화(自摸和)는 ‘쯔모허(zì mō hé)’, 영화(榮和)는 ‘룽허(róng he)’라고 합니다. 화료한 경우 ‘쯔모허’인지 ‘룽허’인지 확실하게 밝히고 전체 패를 타가들에게 공개해야 합니다.
만약 화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이를 착각해 화료를 선언한 경우 이는 반칙에 해당합니다. 마작은 이를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반칙을 ‘앙천(仰天, 양톈, yǎngtiān)’ 또는 ‘충화(沖和, 충허, chōnghé)’라고 합니다. 이에 대비해 벌칙을 미리 규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초보자에게는 어느 정도의 기간까지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화료는 영어로 ‘Mahjong’ 또는 ‘Win’이라고 지칭합니다. 쯔모허는 ‘Win by self-drawn’, 룽허는 ‘Mahjong on a discard’라고 표현합니다.


❶ 자모화(自摸和, 쯔모허, zì mō hé)

‘쯔모허’는 팅파이 상태에서 본인의 차례 때 패산에서 쯔모한 패로 화료하는 경우를 지칭합니다. 줄여서 ‘쯔모’라고 하기도 하는데 패산에서 패를 가져오는 행위인 쯔모와 같은 말입니다. 상황에 따라 잘 구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쯔모허는 “왔다.”, “났다.”, “올랐다.” 등 동사로 표현하기도 하고 ‘쯔모 화료’, ‘쯔모 오름’, ‘오름’, ‘올라’ 등 명사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츠, 펑/깡을 하지 않은 먼첸 상태에서 쯔모로 화료한 경우를 ‘문전청 자모화(門前淸 自摸和, 먼첸칭 쯔모허)’라고 합니다. 상해마작에서 먼첸칭 쯔모허는 가장 기본적인 1판 약입니다.
쯔모허의 경우 “쯔모” 또는 “쯔모허”라고 외치면서 쯔모한 패, 즉 ‘오름패’로 오른쪽 바닥을 가볍게 두드린 후 오름패부터 모든 패를 타가들에게 공개해야 합니다. 그 후 정식으로 화료가 됐는지 모두 같이 확인하고 기본 점수를 먼저 계산하고 약이 있을 경우 그 약에 해당하는 점수를 곱해서 기본 점수와 합산합니다. 점수 계산 방법은 나중에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쯔모로 화료한 경우 타가 3인 모두에게 점수를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❷ 영화(榮和, 룽허, róng he)

‘룽허’는 타가가 버린 패를 가져와 화료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상해마작은 약이 있어야 화료가 가능한 우리나라의 3작마작과 일본의 리치마작과는 달리 약이 없어도 화료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룽허에 어떠한 종류의 제한이 없습니다.
가끔 두 사람 또는 간혹 세 사람이 동시에 룽허가 가능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패를 버린 사람의 오른쪽에 있는 사람에게 룽허의 우선권이 있습니다. 다만 모든 사람의 화료를 인정하고 싶은 경우 사전에 이를 합의해야 합니다.
룽허는 ‘룽 화료’, ‘룽’, ‘방총(放銃)’, 방포(放砲), ‘쏘아’ 등 다양한 동사와 명사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룽허를 한 경우와, 룽허를 당한 경우를 각각 능동형과 수동형으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전자는 “룽허를 했다.”, “쐈다.”, “쏘았다.”, “방총했다.” 등으로, 후자는 “룽허를 당했다.”, “룽을 당하다.”, “쏘였다.”, “방총 당했다.” 등으로 표현합니다. 중국어는 주로 “총을 쏘다.”라는 의미로 ‘방창(放槍, 팡창, fàng//qiāng)’이라고 표현합니다.
룽허의 경우 “룽” 또는 “룽허”라고 외치면서 타가가 버린 패, 즉 ‘오름패’를 가져와 자신의 패 앞에 내려놓은 후 모든 패를 공개해야 합니다. 이후 정식으로 화료가 됐는지 확인하고 기본 점수와 약의 판수를 모든 사람이 같이 계산합니다. 상해마작에서 룽허의 경우 오름패를 버린 사람이 쯔모허에 해당하는 모든 점수를, 즉 3인의 점수를 혼자 부담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점수가 높고 화려한 약을 잘 만드는 사람들보다 타가로부터 룽허를 쉽게 당하지 않는 사람들이 마작의 진정한 ‘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룽허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버려도 괜찮은 안전한 패를 대국의 흐름에 따라 빠르게 파악하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자패의 경우 누군가가 펑을 했다면 나머지 한 패는 100% 안전패가 됩니다. 한 종류의 패는 모두 4개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안전패를 중반전 이후에는 최소한 한두 개 이상 확보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쯔모를 했는데 바닥(河)에 버려진 패가 하나도 없는 수패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 고심 끝에 어렵게 만든 팅파이를 허물기 싫어 이 생패를 버린다면 90% 이상 룽허를 당할 확률이 있습니다. 쯔모 횟수가 서너번밖에 안 남은 경우 그 확률은 사실상 100%가 됩니다.


  • 츠, 펑/깡, 룽허의 우선 순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극히 희박하지만 가능한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北家가 수패 하나를 버렸는데 이 패를 東家는 츠를, 南家는 펑을, 西家는 룽허를 각각 할 수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패가 4개라 펑과 깡은 동시에 발생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 우선권은 룽허를 할 수 있는 서가에게 있습니다. 이 판은 서가의 화료로 종료됩니다. 룽허가 없고 츠와 펑이 동시에 일어나면 펑에게 우선권이 있습니다. 동시에 두 사람 이상에게 룽허가 발생할 경우 원칙은 올림패를 버린 사람의 우측 사람에게 우선권이 있습니다.

룽허 > 펑/깡 > 츠



마치며

다음 강에서는 東家를 결정하는 방법과 패산을 쌓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패산은 우주의 축소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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